2015년 2학기 정보문화학 과제전 컨셉 기획서 및 메인 홍보글 - SUICIDAL SQUAD
포스터 디자인: 이주현
(1) 멀끔한 홍보글
인정할 건 인정합시다. 정문과에 몸담고 있는(=세계 유수의 서브컬쳐에 일가견이 있거나 최소한
관심이 있는) 그대는 본인의 주전공에 자신이 있습니까? 주전공
내에서 진행해야 하는 검은 과제들, 잘 소화할 수 있습니까? 정문과에
입성한 이상 소원해질 수 밖에 없는 원래 전공에서 여러분은 조커나 할리퀸, 혹은 펭귄맨(?) 취급을 받고 있진 않나요?
인정할 건 인정합시다. 조커와 할리퀸, 그리고 펭귄맨을 모아놓으니 어벤져스 뺨치는 자살특공대가
탄생했다는 사실을. 누구도 밤 새라고 시키진 않았지만 굳이굳이 밝아오는 새벽을 맞이하는 SUICIDAL SQUAD. 12월 17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정보문화학과 과제전에서 주전공이 낳은 서자들의 반란을 지켜봐주세요.
(2) 안 멀끔한 홍보글
다음은 종강이 가까워진 어느 날, 과방과 팀플 장소를
겸하는 정보문화학 LAB에서 엿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PM 5:42
- (활기찬 척 하며) 팀플 언제 시작할까요?
(중략)
AM 12:31
- (떨리는 눈길로 좌중을 흝으며) 야식 먹고 갈까요?
- 예, 여기 서울대학교 64동 302혼데요, 족발
중자 하나랑 소주 한 병 주세요.
(중략)
AM 3:57
- (높낮이 없이) 자살하고 싶다.
- 핵노답. 그냥 죽읍시다.
- 구글 검색, How to suicide without pain.
시리Siri야 알려줘.
(중략)
AM 8:41
- 형 일어나세요. 아침 먹어야죠.
- (한참 뒤) 렌더링 끝났어?
- 아니요…
- (뒤돌아 누우며) 수업 시작할 때 깨워줄래.
할리퀸도 조커도 없는 이곳 64동에 정보문화학과 발 블랙코미디
블록버스터가 곧 도착합니다.
오덕과 취준생, 그리고 다수의 개취러(개인의 + 취향 + ‘~하는
사람’이란 뜻의 접미사 –er)가 몸을 던져 만든 고통과
환희의 연대기!
12월 17일, COMING
SOON…
더 많은 정보는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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