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31일 목요일

랩시스 / Lapses


Lapses 1st Screening


Lapses 2nd Screening



Lapses 3rd Screening


Osisun / Lapses 1st Screening / 2018. 10. 13
lapses.kr / Lapses 2nd Screening / 2018. 11. 6
플랫폼엘 / Lapses 3rd Screening / 2018. 11. 24

기획_업체eobchae
주자_류성실, 조혜영, 최이다, 홍민기
디자인_박재영(downleit) 
후원_zer01ne


모두가 모두를 생중계하는 시대,소셜미디어로 인해 영상의 기록과 공유, 노출, 감상 간의 시차가 0에 수렴하는 오늘 날, 영상 예술은 어떤 의미일까? 작품의 단위 및 가치는 어떻게 변화 중인가?

Lapses는 4명의 주자 - 류성실, 조혜영, 최이다, 홍민키 - 가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의 타임라인을 트랙 삼아 벌인 일종의 경주다. 참가자들은 임의로 정한 스타트라인과 데드라인 사이에 매주 10초짜리 스낵 영상을 제작하고 웹 플랫폼 lapses.kr에 직접 업로드해야 했다. 영상의 유효 기간은 일주일로 설정되었으며, 이 기간이 지나면 웹에서 휘발되었다. 승패에 따른 보상이나 페널티가 없는 Lapses의 1부 경기는 완주 그 자체를 위한 달리기로, 프로젝트 파일의 생성부터 익스포트까지 비디오 시퀀스의 생애주기에 동기화된 영상 작가 혹은 영상 산업 종사자의 생활 양식에 대한 간단한 은유였다.


4명의 주자가 매주 10초씩 벌인 짧은 계주는 각자 더 긴 호흡으로 15분 길이의 ‘마스터 파일’을 제작해야 하는 2부 경기로 이어진다. 이들에겐 새로이 설정된 데드라인에 맞춰 누적된 (불)연속적 시퀀스들을 확장된 타임라인으로 끌어와야 하는 새로운 목표가 주어진다. 실공간에 위치한 하나의 채널에서 마스터 파일을 순차적으로 상영한 2부 경기의 1회차, 웹을 통해 일괄 송출했던 2회차와는 달리 이곳 플랫폼엘에서 열릴 3회차 경기에선 참가자가 선택한 서로 다른 지지체에서 마스터 파일이 상영된다. 프로젝트의 완주에 임박한 주자들은 전시장을 빌어 관객을 위한 일종의 트랙을 조성한다. 배치된 4개의 스크린은 시퀀스가 버전업되며 누락된 기억을 배경으로 단 60분간 명멸한다.    

글_오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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